[앵커]
서울 강남에서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잠든 상태에서 붙잡혔는데 심지어 운전 면허도 없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차 문이 열려 있습니다.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은 도로에 누워 있습니다.
경찰이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찰이 차 안을 수색하는 동안 팔베개까지 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남성은 마약과 술에 취한 채 1㎞를 운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차를 세우고 내린 뒤엔 바닥에 대 자로 누워 자기 시작했습니다.
차 안에선 초록색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필로폰이 담겨 있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위에 지하 술집 있거든. (거기) 출입할 때 쓰는 팔찌도 그대로 있더라고.]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마약 전과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마약을 한 사실이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운전면허는 진작에 취소돼 이날은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은 지난 2일, 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지나가던 여성을 친 곳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입니다.
2주 사이 강남에서 약에 취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된 겁니다.
경찰은 마약에, 음주에, 무면허까지 겹친 이 남성을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