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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지역 l 종로] '정치 1번지' 치열한 접전…1석 이상의 상징성

입력 2016-04-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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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서울 종로입니다. 서울 종로는 이른바 '정치1번지'라고 불릴만큼 상징성이 큰 지역이죠.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한때 이곳을 발판으로 삼았을 정도로 1석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가진 지역입니다. 이번 총선에선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종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종로는 작년 말에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전국적 인지도 있는 인사들의 '험지 출마론'이 불거졌을 때 험지냐, 아니냐로 논란이 있었던 지역으로 기억합니다. 새누리당에 이곳은 험지인 게 맞습니까?

[기자]

최근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고전한 지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 때 정세균 후보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꺾고 당선이 됐고,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지방선거 때는 야당 후보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좀 넓혀서 보면, 지난 16~18대까지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이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고요, 민정당·민자당 등 여당 출신 의원들도 많이 배출됐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당에 쏠린 선거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언론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종로는 박빙지역으로 나옵니다. 판세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선거 초반에는 박진 전 의원과 경선을 통해서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후보가 치고 나가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다른 접전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세훈 후보가 나서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론조사의 흐름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치고 나가는 힘이 있었고, 일부 여론조사에선 정세균 후보가 역전을 한 결과도 나왔는데요.

그래서 현재 상황에선 어느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쉽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접전 지역에선 여론조사로 잡히지 않는 '숨은표'가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이 숨은표를 잡기 위한 막판 선거 전략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숨은표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숨은표를 잡기 위한 두 후보의 전략은 약간 대조적인데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 측은 김 대표의 지원 유세를 사양하는 대신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개별접촉을 늘렸습니다.

반면 정세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지원 유세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함께 등산객을 맞이하면서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후 9시가 넘어서도 두 사람이 함께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박빙의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종로 지역구에 나가있는 허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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