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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31.28%…판세에 어떤 영향 미칠까?

입력 2024-04-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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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틀간 진행됐던 사전 투표율이 최종 31.28%로 나왔습니다. 지난 대선을 빼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일단 역대 선거들하고 비교부터 해볼까요?

[기자]

일단 통상 투표율이 가장 높은 대선을 제외하면, 최근 이뤄진 전국 선거 중 가장 높았습니다.

4년 전 총선 투표율은 26.69%였는데, 오늘(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이미 그 수치를 넘겼습니다.

대선 사전투표율 36.93%에는 못 미쳤습니다.

숫자로는 1380만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겁니다.

다만 지난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았지만 본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요.

이번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네, 그럼 지역별로는 어떤가요?

[기자]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 41.19%였고, 그 다음은 전북과 광주가 38%대 였습니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25.6% 였고, 경기도 29.54%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습니다.

격전지인 서울은 32.63%로 전체 투표율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민주당 세가 강한 호남에선 사전 투표율이 높고, 국민의힘 세가 강한 대구에선 낮았는데요.

다만 이런 경향은 지난 여러 선거와도 비슷합니다.

통상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던 국민의힘 지지자는 본투표 참여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여야 중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까?

[기자]

여야는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사전투표에 소극적이었던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했고, 민주당 역시 야권 지지층이 정권심판론으로 결집한 결과라고 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범죄자들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사전투표장에 나가셨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아진 것 아닙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투표를 포기하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바로 내 인생과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표해 주시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실제 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느 쪽에 더 유리합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으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판세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지금 야당에 더 유리한 국면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다만 낙동강벨트 등 일부 격전지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보수' 성향 투표자가 늘면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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