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와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원유와 건설 분야에 국한됐던 협력의 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전 우리 기업이 사우디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1980년 최규하 대통령 이후 처음 나온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양국 간 투자협력의 폭을 인프라와 미래 산업, 도시 환경까지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돼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옴 프로젝트 등 초대형 건설·인프라 사업 협력 강화가 명시됐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잠실 롯데타워를 서울부터 대전까지 이어서 짓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공동성명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어떤 방식이든 민간인 공격을 반대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정상회담 등 다음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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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디자인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