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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측, 모든 증언 거부…파행 이어진 '원세훈 재판'

입력 2016-01-11 20:48 수정 2016-01-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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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수사팀의 검사가 좌천성 인사가 이어지자 결국 사표를 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이 검사가 기소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몇 달 동안 출석을 거부하던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 재판에 나왔는데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김모 씨가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60개가 넘는 질문을 했지만 한 번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은 "여러 증인들이 일관되게 출석을 거부하다 한꺼번에 나와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정원 상부의 지시나 지침을 받았는지 대답해달라"고까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재판부도 증언 거부권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재판부 역시 원 전 원장에 대해 무죄를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결론에 끼워 맞춘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재판을 연이어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법원 인사 등을 이유로 다음 재판을 3월 14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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