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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았다고 다 크는 게 아니니까"…유권자가 바라는 '돌봄 정책'은?

입력 2024-04-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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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돌면서 사진도 찍고 유권자들의 민심도 듣는 '민심네컷'입니다. 이번에 담아온 이야기들은 돌봄과 교육 정책, 저출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희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희와 함께 전국을 누빈 민심네컷 트레일러가 지금 제 뒤에 서 있습니다. 민심네컷을 찾아온 시민들의, 정치권을 향한 진솔한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저출산은 시민들에게 단순히 통계, 숫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김희정/대구 중구]
"(저출산 문제를) 실감하는 게, 저희 아이 유치원이 이번에 폐원을 해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15년간 운영한 유치원이었는데 아이들이 감소하니까 폐원을 하시게 됐다고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눈물의 졸업식을…"

태어난 아이들이 다 자랄 때까지 드는 비용은 여전히 너무나 큰 부담입니다.

[우금순/충북 충주시]
"출산 장려금 같은 경우에도 솔직히 말해서 한 달에 10만원, 15만원은 너무 부족해요."

[최희정/경기 의정부시]
"국영수를 합치면, 또 방학 특강까지 하면 거의 진짜 1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김희정/대구 중구]
"고급 취미를 교육을 시키는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필요한 국영수 정도 하는데 생활비에서 반이나 들어가거든요. 고만고만한 삶을 계속 살 수밖에 없고."

육아휴직부터 돌봄, 아이들 교육과 일자리까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장백/광주 북구]
"육아 휴직 이런 건 국가에선 권장은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이런 데서는 좀 눈치가 보이잖아요. 제도적으로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게끔."

[정송이/서울 관악구]
"아기 아플 때 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선 아기 아프니까 빨리 데리러 오라고 하고, 저는 퇴근시간은 아직 멀었고."

[임승연/대구]
"낳았다고 다 크는 게 아니니까 출산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애들 학원 이런 것도 조금 지원되고 이랬으면 좋겠어요."

[이은서/광주 남구]
"경력이 단절돼서 뭔가 하기는 힘든 상태에 있으면서, 취업이나 창업 그런 것도 지원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정준/광주 서구]
"솔직히 애들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진짜. 혼자서 벌어서는 애를 키울 수가 없어요. 아기 낳았을 때 그런 (경제적) 걱정 없이 애 키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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