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마치 슈팅 게임하듯…"조선, 열등감에 젊은 남성만 공격"

입력 2023-08-11 20: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이 젊은 남성 유튜버를 모욕한 혐의로 경찰 출석을 요구받자, 범행을 저지르기로 마음 먹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선을 재판에 넘기며, '열등감 때문에, 젊은 남성만 골라 자신이 중독돼 있던 컴퓨터 게임을 하듯, 공격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33살 조선은 신림역 근처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유독 젊은 남성만 노렸습니다.

검찰은 조씨가 대학과 취업 결혼 실패로 열등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뛰거나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흉기를 휘둘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조선은 범행 전 여덟달 동안 이런 게임을 하며 은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민/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고…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한 사건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사건 나흘 전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받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씨는 남성 게임 유튜버를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후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흉기를 사면 의심 받을까봐 마트에서 훔쳤습니다.

흔적을 안 남기려고 휴대전화는 초기화하고 컴퓨터는 망치로 부쉈습니다.

검찰은 조씨를 살인과 절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