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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1년 만에 7연승! '봄에만 잘해 봄데' 오명 벗나

입력 2023-04-29 18:56 수정 2023-04-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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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봄에만 잘한다고 해서 일명 '봄데'라 불린 롯데 자이언츠가 11년 만에 7연승을 기록했습니다. 2번의 막판 역전승에 어제(28일)는 투수만 8명이나 투입해 이겼는데요. 예년과 달리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 키움 2:5 롯데|부산 사직야구장 (어제) >

상대가 친 공이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자 팬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습니다.

3956일, 약 11년 만에 거둔 7연승입니다.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만루위기를 세 번이나 맞고도 선발투수가 무너진 자리를 불펜투수 7명이 함께 막아냈습니다.

7연승 가운데 두 번은 지고 있던 경기를 막판에 뒤집었습니다.

이대호 없이 맞는 첫 시즌, 화려한 홈런이나 장타는 줄었지만 선수들은 몸을 던져 달렸고 촘촘한 팀 플레이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실책으로 어이없이 점수를 주고, 힘 없이 역전당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승리의 비결인 셈입니다.

봄에만 잘해 '봄데'라는 오명이 붙은 롯데, 올해도 이러다 말 거란 체념도 많지만 이번엔 다를 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한 나균안, '제2의 이정후'라 불리는 김민석 같은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 롯데 팬들의 응원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고, 앞으로 7연승이 아닌 8연승, 9연승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고…]

연승이야 언제든 끊길 수 있지만 올해는 가을 야구를 볼 수 있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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