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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고로 2명 숨졌는데 '또'…경남 밀양 공장서 화재

입력 2023-04-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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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회사 다른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두 명이 숨진 지 넉 달 만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열기와 싸우는 진화대원들이 위태롭습니다.

날이 밝자 검은 연기와 현장은 멀리서도 보입니다.

[장난 아닌데. 아직 불꽃이 보이는데.]

바람을 탄 불이 야산으로 번질 뻔 하면서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이 총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선박 내장재로 쓰이는 푹신한 이 우레탄 폼이 계속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쉽게 꺼지지 않아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헬기 7대와 고가 사다리차 등 장비 60대, 300명 넘는 진화 대원이 투입됐습니다.

불길은 공장 1개 동과 야적장 등 7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6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근처 한국카본 또 다른 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있었던 터라 우려가 더 컸습니다.

[백기숙/주민 : 시커먼 연기가 산을 덮었지.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불을 끄러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뒤 4달 만에 큰 불이 나면서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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