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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교권 침해 의혹' 민주 김영환 "그런 말 한 적 없다" 반박

입력 2024-04-06 19:25 수정 2024-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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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과거 경기도의원이던 시절,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 교사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 관련 보도입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병설 초등학교에 찾아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어제(5일) 저희 보도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당시 경기도의회에서 이 사안이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민주당 경기고양정 후보는 김 후보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의 '수업 배제' 문제로 병설 초등학교 교장을 찾아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전날 JTBC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김 후보는 당시 자발적으로 학교에 찾아간 것이 아니라 학교 측의 요청으로 교장실을 찾은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장이 "죄송하다"는 취지의 사과를 하자 "이 문제는 아동학대이며, 이미 유치원을 옮긴 내가 아니라 피해가 더 큰 다른 아이 부모를 찾아가 사과하는 것이 더 맞다"고 설명했던 것이라는 겁니다.

전날 김 후보는 교장에게 "법적 절차나 모든 수단이 강구되어야 할 문제다" 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도 JTBC에 설명했습니다.

당시 학교 측에서 김 후보가 재선 도의원이라는 점을 알고 법적 조치 등 검토 요구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당시 시민감사관이었던 고모 씨와 같은 환경단체 소속이었지만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도 추가로 밝혀왔습니다.

김 후보 측은 당시 "교육 관련 상임위 소속이 아니었다"며 "도의원으로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사안은 경기도의회에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2015년 11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재정 당시 경기교육감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담당 교사 A씨가 '직위 해제' 중징계와 수사의뢰 조치를 받은 뒤였습니다.

[김영환/당시 경기도의원 (2015년 11월) : 인터넷 생중계로 지금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 부모들이 아마 교육감님을 보고 계실 겁니다. 그 피해 부모들께 한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정/당시 경기도교육감 (2015년 11월) : 피해를 입은 유치원 원아의 학부모와 학생 자신에게 정말 교육을 담당한 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후보는 질의 배경에 대해 "다른 피해 아동이 겪은 후유증의 제도적 원인을 지적했던 것"이라며 "제 자녀는 퇴소한 후라 이미 관련성이 없는 사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준수]
[화면제공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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