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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조작' 부당이득 6600억…MZ조폭 개입도 사실

입력 2024-02-14 20:36 수정 2024-02-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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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집중 보도한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 사채업자 이모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무려 6천6백억원,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부당이득을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직원 가운데는 MZ조폭들도 있었고 범죄수익으로 슈퍼카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이모씨와 일당 20명은 2022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동원된 증권계좌만 330여개, 22만회가 넘는 시세조종을 시도했습니다.

이 기간 영풍제지 주식은 3400원대에서 4만8000원대로 약 14배나 올랐습니다. 

[황우진/서울남부지검 공보관 : 주가조작 조직이 거둔 부당이득 규모인 6616억원은 단일 종목으로는 그간 적발된 주가조작 범행 사상 최대 규모…]

검찰이 파악한 일당은 모두 20명.

3개 팀이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며 이씨 지시에 따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사무실도 모두 흩어진 데다 이씨 외에는 다른 팀 조직원의 신상을 전혀 몰랐습니다.

JTBC가 보도한 20~30대 MZ조폭 개입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들'팀으로 불린 이들은 범죄 수익으로 초고가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슈퍼카를 몰고 다녔습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다른 조직원들을 쫓는 한편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금속 실소유주 공모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서울남부지검 /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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