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운전을 하고 있는데 바로 옆 인도를 걷던 할머니가 쓰러지는 장면을 봤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앵커]
당연히 잠깐 정차한 다음 할머니를 돕지 않을까요?
[기자]
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뒤에 할머니를 도울 것 같은데요.
[기자]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일 텐데요.
그런데 인도를 걷다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 차에서 내려 도와준 운전자가 누명을 쓸 뻔한 일이 벌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 먼저 보시죠.
한 차량이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주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 한 할머니가 도로 쪽으로 넘어집니다.
넘어지는 할머니를 본 이 차 운전자, 방향을 틀어 차를 세우는데요.
운전자는 할머니가 차와 상관없이 혼자 넘어졌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차에서 내려 도왔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라며 운전자에게 따졌다고 합니다.
[앵커]
차가 빨리 와서 넘어진 거라니, 이건 무슨 말이죠?
[기자]
경찰까지 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운전자 잘못이 아니니 그냥 가면 된다고 해서 가려고 하니까 할머니가 오히려 소리를 지르며 난리였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목격자들도 있었는데, 목격자들 또한 해당 차가 과속방지턱을 넘느라 천천히 가는 걸 봤다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혼자 넘어진 건데 차 핑계라니", "무서워서 누구 함부로 돕지도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선한 마음으로 할머니 도우려고 했는데, 오히려 가해자 취급을 당했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이런게 쌓여서 '남 돕기도 무서운 세상' 될까봐 걱정입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