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톱 스트라이커가 된 손흥민은 그야말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경기도 그랬는데요. 역사상 최고의 선수란 찬사와 함께 득점왕 때를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2:0 풀럼/프리미어리그]
모든 골은 손흥민의 부지런한 '전방압박'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달려들자 상대 수비진이 서둘러 공을 돌리다 빼앗깁니다.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했고, 당황한 상대 수비들이 엉킨 사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구석에 꽂힙니다.
라이언 긱스를 뛰어넘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10호 골이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진을 몰고 압박합니다.
상대 수비가 돌리던 공이 또 끊겼고, 손흥민은 직접 해결할 수도 있었던 공을 단짝 매디슨에게 건네며 추가 골을 함께 만들어 냅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방압박을 위해 가장 많이 뛰고 있는 손흥민은 오늘도 80분 동안 압박을 주도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저는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서 항상 압박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하고, 제게 아주 딱 맞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동료를 활용하는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까지 선보이며,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제이미 캐러거/전 리버풀 선수 (화면출처: Sky Sports) :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예요.]
리그 7호 골로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라 선두 홀란을 2골 차로 쫓고 있는데, 토트넘의 전설 데포는 손흥민이 득점왕을 할 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저메인 데포/전 토트넘 선수 (화면출처: 프리미어리그 '매치데이 라이브') : (손흥민은) 왼쪽, 오른쪽, 최전방까지 어디든 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확실합니다.]
[화면출처/유튜브 'Tottenham Hots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