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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군 열병식서 공개연설…최초 육성 공개

입력 2012-04-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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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입니다. 손자인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군 열병식장에서 이례적으로 축하 연설을 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제1국방위원장 : 영명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전략로케트군 장병들과 인민내무군 장병들, 노농적위군과 붉은 청년 근위대 대원들, 전국의 근로자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남녘의 겨레와 해외 동포 여러분, 동지들과 벗들! 오늘 우리는 크나큰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백돌을 경축하는 성대한 열병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00주년을 맞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축하 연설을 했습니다.

김 제1국방위원장이 공개 연설을 하고 그의 육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제1국방위원장은 "어제 날의 약소국이 당당한 정치군사 강국으로 전변됐다"면서 "이 경이적 사변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서 안아오신 역사의 필연"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평화는 더 없이 귀중하지만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이 더 귀중하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토대로 한 자주 외교를 계속 펼칠 뜻도 나타냈습니다.

남북 분단에 대해서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고 진정한 나라의 통일을 원한다"면서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성 있고 인내심 있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제1국방위원장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를 마지막으로 약 20분에 걸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은 해마다 신년사를 직접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개 장소에서는 1992년 인민군 창건 기념식장에서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영광 있으라"고 말한 것이 유일합니다.

김 제1국방위원장의 연설이 끝난 뒤 로켓과 탱크, 방사포 등 대규모 무장력을 동원한 인민군 열병식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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