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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대통령 술 프레임 억울?…천하람 "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

입력 2024-06-04 20:31 수정 2024-06-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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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 >

[기자]

'누칼협' 스스로 선택해 놓고 누구 탓을 하느냐 할 때 쓰는 인터넷 용어이긴 한데요.

지난 30일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워크숍을 했는데, 마침 이날은 앞서 보도한 것처럼 한 전 위원장과 김흥국 씨가 만나던 비슷한 시각에 윤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 와서 축하주를 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선에 참패했는데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이렇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또한 이날은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던 날인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는 게 맞느냐, 부적절하지 않느냐 이런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특히나 선거에서 크게 진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술과 함께 웃으면서 박수치는 게 적절했냐, 이런 지적인 거죠.

[기자]

주말 내내 비판이 이어졌는데 그러자 당내에서는 침소봉대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 이런 반발이 나왔어요.

김민 전 대변인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생맥주가 아니라 캔맥주를 종이컵으로 건배한 것이다. 누구나 저녁 먹을 때 술 한잔 하지 않느냐. 술판이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을 술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억울해했는데 그러자 오늘(4일) 곧바로 민주당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이런 식의 비판이 나왔는데 생맥주냐 캔맥주냐를 따지다니 한심하다. 윤 대통령은 비상사태가 벌어지면 어쩌려고 가는 곳마다 술을 찾느냐 이렇게 비판했고요.

또 다른 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이 술을 좋아한다는 이 프레임을 억울해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 (윤 대통령이) '여기는 뭐 술 한잔하면 딱 좋겠구먼, 소주 한잔하면 딱이겠구먼 뭐 내가 욕먹을 테니까 맥주 한잔합시다' (했는데.) 누가 대통령님께 가는 자리마다 술 얘기하시라고 칼 들고 협박했습니까? 본인께서 스스로 하신 겁니다.]

[앵커]

대통령 관련한 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야권에서는 이렇게 공세, 공방이 벌어지고 또 여권에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 있었죠. 지난 5월 13일 총선 직후에 시장을 방문했는데 이런 해산물을 바라보면서 대통령이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좋겠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야당에서 비판을 했었죠.

결국 이게 술 프레임을 자초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또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약 6300만 원 정도 많이 썼다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해외 출장 가서 쓴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고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대통령실에서는 이 술자리 비용에 대해서 국가안보에 해당된다며 공개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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