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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See] 히든싱어 시즌1 완전정복

입력 2013-06-17 16:16 수정 2013-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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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다

히든싱어의 출발은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의 인식 변화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군무, 가수의 아름다운 외모에 길들여져 있던 시청자들에게 ‘조용히 눈을 감고 듣는 음악 프로그램’의 시도는 가히 실험적이었다.

방송이 나간 후, 철 지난 음악들이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시청자들은 고이 모셔뒀던 출연 가수의 CD를 꺼내 들었다. 앨범 활동이 없어 알려지지 않았던 장윤정의 ‘초혼’은 히든싱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조명되며 빛을 봤다.



#2. 모창의 격을 높이다

개그 소재로 인식됐던 ‘모창’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꿨다. ‘모창’을 키워드로 선택한 히든싱어는 모창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진지한 가창력의 수면으로 끌어올렸다.

처음에는 제작진들조차 모창 프로그램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단발 특집성으로만 편성됐던 팔도모창대회와의 차이점을 고민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었지만, 히든싱어는 모창을 진지한 음악쇼의 맥락에 접목시켜 가치를 끌어올렸다.



#3. 히든싱어 포맷, 해외로 수출

JTBC의 순수 창작 프로그램인 히든싱어는 시즌1의 총 14편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중국 프로그램으로 포맷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개국한지 1년여가 지난 신생 방송사로서 자체 프로그램 포맷을 해외에 판매한 것은 한국 방송 사상 최초의 가치 있는 사건이었다.

특히 히든싱어는 보이지 않는 ‘히든 스테이지’에서 진짜 가수와 함께 가사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른다는 독특한 형태의 포맷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과연 중국의 방송 시장에서도 ‘듣는 음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지 관심이 쏠린다.



#4. 스타들 "출연하고 싶다" 역 러브콜

특집방송 당시 국보급 가수를 섭외하는 데 골머리를 썩었던 히든싱어 제작진. 하지만 단 두 회의 특집방송만으로 가요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내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됐다. 오랜 팬심으로 자신의 목소리와 창법, 제스처까지도 따라 하게 된 모창 능력자들의 농도 짙은 감동 사연과 가수로서의 일대기를 그리며 히트곡을 재조명할 수 있다는 강점이 톱가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또한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진지한 음악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연예계에서도 명성이 급부상, 스타들로부터 ‘역(逆)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슈퍼스타K’우승자 허각은 SNS를 통해 히든싱어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내며 백지영 편의 패널로 참여했고, 원로 배우 이한위 또한 MC 전현무를 통해 수시로 러브콜을 보낸 바, 바이브 윤민수 편에 평가단으로 참여해 실력파 모창 능력자들 사이에서 진짜 윤민수를 찾아내는데 진땀을 뺐다는 후문.



#5. 시청률, 지상파와 어깨 나란히

지난 6월 1일 방송된 '히든싱어-김건모 편'은 전국시청률 4.591%(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은 1.3%, KBS 2TV '인간의 조건'은 6.5%,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8.3%, MBC '세바퀴'는 9.0%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당초 2%대 시청률을 1차 목표로 삼았던 히든싱어는 4월 20일 장윤정 편에서 4.3%를 기록하며 마의 4%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5월 11일 김종국편에서 4.003%를 기록한 뒤, 18일 이문세편에서 4.421%, 25일 방송된 바이브 윤민수 편에서도 4.168%를 기록하며 4%대 안착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MC를 맡고 있는 전현무는 JTBC '히든싱어'의 영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KBS 있을 때 시청률 15% 나오는 프로그램의 체감시청률과 비슷하다."

‘히든싱어’는 올 가을 시즌2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전/현/무/의/쇼/타/임/
▲MC사상 최고의 더티댄스
원조 댄싱퀸 백지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모창능력자 트로트가수 숙행. MC 전현무에게 택연 역할을 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재현. 보다 못한 백지영까지 뛰어들어서 전현무를 쟁취하기 위한 두 여자의 불꽃 튀는 몸부림이 연출됐다.

▲능력자, 전현무 향한 공포의 딱밤

4라운드 모두 김종국의 목소리를 맞히면 전현무를 한 대 때려달라고 요청한 주영훈의 의사에 따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능력자 김종국의 옹골찬 가운데 손가락으로 딱밤을 맞는MC 전현무. 이마에 벌겋게 달아오른 손가락 자국이 선명했지만, 마지막까지 진행 투혼을 보였다.

▲굴욕의 케이윌 7단 고음

김종국 편 모창능력자로 도전한 케이윌. 케이윌의 휘성 모창에 이어 MC 전현무도 케이윌의 모창에 도전했다. 전현무는 케이윌을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목청을 높였지만, 큰 웃음만 선사했다.

▲샤이니 온유와 루시퍼 댄스

30년 관록의 듣는 음악 최강자 이문세편, 전현무는 잠시 쉬는 시간에 녹화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자진해서 루시퍼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질세라 노래를 듣고 달려온 샤이니 온유가 합류해 전현무와 함께 춤췄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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