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상준 돌연 사의' 국정원장도 몰랐다…"패싱 아냐"

입력 2022-10-26 20:14 수정 2022-10-26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국정원장은 어젯밤 대통령실에서 이 사실을 처음 통보받았습니다. 국정원의 국정감사 하루 전 입니다. 국정원장도 몰랐던 사의 표명이어서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은 어젯밤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임명 4개월여 만입니다.

직속 상관인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 소식을 어젯밤 8시에서 9시 사이 유선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조 실장이 아닌 대통령실 비서관을 통해섭니다.

사의 표명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전해집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조상준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의 전화를 하시거나 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조상준 실장의 면직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됐고…]

일신상의 사유를 놓고 정치권에선 국정원 내부 갈등이나 개인 비위, 건강상의 문제 등 여러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직속상관인 김 원장을 사실상 '패싱'한 과정도 논란이 됐습니다.

국정원 측은 조 실장이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패싱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실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윤 대통령과는 2006년 론스타 수사를 함께 하며 인연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 전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변호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엔 김남우 변호사가 내정됐습니다.

차장 검사를 지낸 인사로 조 전 실장에 이어 또다시 검찰 출신이 임명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