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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섬멸 계획 '빨간불'..."미 정부, 현실적 계획 확인 못해"

입력 2023-10-24 17:40 수정 2023-10-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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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 전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 전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미국 정부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확인하지 못 해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이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하마스 궤멸을 달성할 수 있는 명확한 군사적 계획을 듣지 못 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미 ABC 방송 '디스 위크'에 나와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하고 알고 있는 첫 번째 점은 시가전은 극도로 어렵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하터널을 구축하고 있어 시가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기 어려워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조직 IS 소탕 작전에 참여한 제임스 글린 미 해병대 중장 등 미국 장교들을 이스라엘에 급파해 시가전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 싱크탱크 근동정책연구소 군사안보 전문가 마이클 나이츠 연구원은 "IS는 모술에서 2년간 방어를 준비한 반면 하마스는 15년간 빽빽한 방어망을 구축했다"며 하마스의 강력한 방어망을 강조했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잭 리드 위원장은 "작전상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군대를 시가전에 투입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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