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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바람 쐬자" 해 지고서야 밖으로

입력 2024-09-10 19:06 수정 2024-09-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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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9월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지난밤에 이어 오늘(10일)도 열대야가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은 다시 무더위를 식혀줄 바람 한 점 찾아 밖으로 나왔는데 여의도 한강 공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예은 기자, 해가 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햇빛이 따가워보입니다.

[기자]

그래도 지금은 강바람도 좀 불고 많이 나아졌습니다.

기온이 33.9도까지 올랐던 한낮 동안은, 그늘 밖에 잠깐 서 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한강공원에도 낮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서야 슬슬 시민들이 산책 나오는 모습입니다.

[황후연/경기 김포시 고촌읍 : 러닝 같은 것은 아예 해지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앵커]

낮 동안의 폭염, 열대야로 이어지는 거죠? 

[기자]

네, 더운 공기가 꽉 차 있어서, 낮에 달아오른 공기와 땅이 쉽게 식지 않습니다.

전국 183개 특보 구역 중에서 서울처럼 폭염 경보나 주의보 내려진 곳 모두 167곳입니다.

또,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은 경기도 양평 옥천면으로 37.6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 등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대야 나타날 가능성 큽니다.

지난주에는 아침저녁으로 이제 가을이다 했던 시민들,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손형섭/서울 구로동 : 2018년도 9월이랑 비교를 최근에 해 봤거든요. 그때는 바람막이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못 입을 정도로 더워서…]

[앵커]

이런 날씨가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기자]

내일 서울 35도까지 오르는 등 가을 더위는 내일 정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내일 오후와 모레 사이 전국 곳곳에 비가 지나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오늘 같은 열기는 조금 식겠지만, 더운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서 명절 연휴까지는 더위가 이어집니다.

추석 당일 서울 낮 기온이 31도 정도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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