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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정유라 막자…'공부 뒷전' 체육특기생 안 뽑는다

입력 2017-04-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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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의 대학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대 뿐 아니라 모든 대학들의 체육특기자 관리가 엉망인 사실이 드러났지요. 고려대와 연세대가 특기생도 성적이 안되면 뽑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학들로도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는 체육특기생을 뽑을 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100명 중 70등 정도로 잡았습니다.

[염재호/고려대학교 총장 : 현재의 틀은 30% 정도에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상반기 끝날 때 정도나 올가을쯤에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기준을 수능으로 할지 내신으로 할 지 검토중인데 내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학교 모두 지금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으로 체육특기생을 뽑고 있는데, 생기부 반영비율은 고려대가 50%, 연세대가 10% 입니다.

또 입학 후에도 일정 수준의 학점을 받지 못하면 경기 출전을 금지하고 훈련이나 경기 참여를 이유로 결석하는 것도 전체 수업의 절반까지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정유라 씨 사태 이후 대학 체육특기생 학사관리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 씨처럼 3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고도 제적되지 않은 체육특기생 394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중 고려대가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123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방안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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