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IS, 테러범 교환 시한 새로 통보…일본인 인질 운명은?

입력 2015-01-29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일본인 인질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젯(28일)밤 11시를 인질과 테러범을 교환할 최종 시한으로 통보했던 IS가 오늘밤 11시 30분을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쿄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나와 있는데요. 오늘 IS가 새로운 메시지를 공개했다던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IS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로 추정되는 남성의 음성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토 겐지/일본인 인질(로 추정) : (이라크) 모술 시간 29일 일몰까지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지 않을 경우 나와 요르단 조종사는 즉각 살해될 것입니다.]

[앵커]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지 않으면 자신과 앞서 억류된 요르단 조종사를 모두 죽이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그 시한이 오늘 밤 11시30분이란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일몰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라고 합니다.

이라크가 한국보다 6시간이 늦은 점을 계산하면 앞으로 3시간 뒤인 밤 11시 30분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어젯밤엔 요르단 정부가 조종사를 석방하면 이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IS가 응하지 않고 또 다른 시한을 제시한 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어젯밤 8시에 요르단의 미디어 담당 장관이 그런 입장을 밝힌 건 맞습니다.

하지만 IS는 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요르단 조종사가 아니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여성 테러범을 1대 1로 맞바꾸자는 주장입니다.

[앵커]

IS와 요르단 정부의 입장이 다르게 나온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르단 정부 입장에선 자국민을 포기하면서 일본인 인질과의 맞교환에 응하기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은 또 다른 입장일텐데 어떻게 예상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쥬데 요르단 외교장관은 어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석방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일본 정부도 어제부터 거의 철야태세로 요르단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IS는 요르단 조종사가 아니라 일본인 인질하고만 맞교환하자고 주장하는 건가요?

[기자]

추정이긴 합니다만 요르단 조종사가 앞으로 효용가치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요르단에는 IS 소속 사형수가 27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요르단 조종사를 미끼로 향후 협상을 통해 좀 더 많은 IS 소속 사형수를 석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IS, 테러범-일본인 인질 맞교환 요구…조종사 살해 협박 "IS 맞교환 요구한 여성 테러범 요르단서 시리아로 이동" 아랍권 방송 IS "29일 일몰까지 사형수 석방 안하면 요르단 조종사 처형" 일본TBS "일본 인질 여성 사형수와 맞교환으로 석방될 듯" 아베 총리, 'IS 인질 사태 극심한 난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