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4988억원입니다. 그중 영업이익은 28억원에 그쳤습니다.
교촌치킨의 전년도 매출은 493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79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 올랐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10분의 1수준(89.8%)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급격한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컸다며, 이 부분을 가맹점이 아닌 본사가 많이 부담하게 되면서 실적 저조로 이어졌다는 게 교촌치킨 측의 설명입니다.
BHC의 경우 지난해 매출 5075억원으로, 전년(4771억원) 대비 6.4% 올랐습니다. 영업이익은 1538억원에서 1418억원으로 7.8% 줄었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3624억원에서 4188억원으로 15.6%나 올랐고, 영업이익도 608억원에서 641억원으로 5%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교촌치킨의 선제적 가격 인상이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고,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맞물리며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교촌치킨은 지난 2021년 11월 당시 치킨 업계에서 먼저 치킨값을 평균 8.1% 인상했습니다.
교촌치킨은 이달 초에도 품목별로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