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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금고지기' 국내 송환…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3-02-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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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시각뉴스룸입니다. 쌍방울 그룹의 이른바 '금고지기'로 불려온 전직 임원이 오늘(11일) 아침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태국으로 도피했던, 전직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입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그룹 비자금 조성과 불법 대북 송금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입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나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 쌍방울 그룹 재무이사 : {관리하던 자금 중 북측으로 넘어간 게 있습니까?} … {쌍방울 돈 중에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게 있나요?} …]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함께 해외로 도피한 김 씨는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 씨는 쌍방울 재무이사로 근무하며 쌍방울 그룹 자금 전반을 관리해 온 인물입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회사 자금의 구체적 내용은 김 씨가 알고 있다고 진술한 만큼 김 씨는 핵심 수사대상으로 꼽혀 왔습니다.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배임·횡령 의혹과 대북송금 의혹 등을 밝힐 핵심 인물인 겁니다.

일단 김 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전 회장 비자금 의혹과 대북 송금 자금의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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