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그냥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짜로 복이 오는지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교수이자 톡킹 스피치의 신상훈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상훈 : 안녕하세요.]
[앵커]
신 교수님은 항상 이렇게 웃고 사십니까?
[신상훈 : 항상 웃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웃지 못할 때가 더 많죠. 그러나 억지로라도 웃어야죠. 마누라 카드 명세서 봤을 때, 아들 성적표 봤을때, 주식 차트 볼 때]
[앵커]
억지로 웃더라도 복이 온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신상훈 : 그럼요. 제 대학 동기 중에 항상 웃던 친구가 있습니다. 졸업하자마자 미장원을 오픈하더군요. "너 미용기술이 있니?" 그러니까 없데요. 주인이 미용기술이 없는데 그 미용실이 잘될리가 있겠어요? 근데 잘됐어요. 왜? 항상 웃고 다녔거든요.]
[앵커]
그건 특수한 사람의 특별한 예가 아닐까요? 과학적 근거가 없지 않습니까.
[신상훈 :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책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앨범에서 웃고 있는 여학생들을 추적 조사했더니 미소를 띈 여자들이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닌거죠.]
[앵커]
그럼 어떻게 해야 활짝 웃을 수 있을까요?
[신상훈 : 첫째, 웃음을 참지 말자. 웃음을 참는 분들이 많아요. 웃음 소리가 크면 예전엔 어른들께 혼이 나서 그러나봐요. "어디 여자 웃음이 집밖으로 나가냐?" 그렇게 키워봤자 남편에게 사랑 못받아요. 부모님들, 이제 아이들이 웃지 않으면 혼을 내세요. "크게 웃으란 말이야. 웃음소리가 높으면 성적도, 연봉도 높아진다구!"
둘째, 웃기지 않아도 웃자. "머리감을 때 제일 먼저 감아야 하는 곳은 아디일까요? 눈." "썰렁해~" 이러면서 웃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머의 달인은 남을 웃기기 보다 자신이 먼저 웃습니다. 가식적이지 않냐구요?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웃음소리입니다. 효과 음처럼 깔아주세요. 셋째, 웃는 것도 연습을 하자. 매일 거울을 보면서 화장은 하면서 왜 웃는 연습은 안하시나요? 저는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합니다. 혼자 웃기 심심하면 CCTV를 보면서 웃습니다. 얼굴에 보톡스 맞기보다 웃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