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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누적 강수량 500㎜ 육박…제방 붕괴위험에 600여명 대피

입력 2023-07-17 06:15 수정 2023-07-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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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전북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익산은 지난 13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이 500㎜에 육박한데다, 산북천 제방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우영 기자, 거기가 어디죠?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전북 익산의 산북천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가 제법 거세진 상황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한 비가 계속해서 예보돼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했다고요?

[기자]

네, 이 산북천이 금강의 지류인데요.

비가 많이 오고 금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둑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살던 주민 600여명이 가까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는데요.

40년 넘게 이 마을에 살았다는 한 주민은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순덕/전북 익산시 용안면 : 보따리를 싸야 되나 뭘 해야 하나 그랬는데 그냥 중요한 거만 몇 가지 갖고 우선 나왔지. 지금 눈물 나오려고 그래. 논 생각만 하면 눈물 나오려고.]

[김용신/전북 익산시 용안면 : 저희 집도 산에 있는데 (산)사태가 조금 나고 그러더라고. 그런 적이 없었는데. (집 근처) 담벼락이 무너지고.]

[앵커]

누적 강수량이 많아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조심해야 합니다. 산사태도 우려가 되는데요?

[기자

이번 비로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 174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등, 호남 지역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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