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이산가족 상봉 제안 수용…"금강산 회담도 하자"

입력 2013-08-18 19:08 수정 2013-08-20 22: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을 수용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함께 제안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조평통 대변인 :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하여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과 친척 상봉을 진행하고 10·4 선언 발표일에 즈음해 화상상봉을 진행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실무회담은 남측 제안대로 오는 23일에 개최하되 장소는 금강산으로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조평통은 아울러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이달 22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북한이 이 제안을 수용하되 장소를 금강산으로 수정하고 그보다 하루 앞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한 겁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계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10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한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의만 수용했고 이에 반발해 북한은 두 제안을 모두 보류했습니다.

관련기사

정홍원 총리 "이산가족 아픔, 인간이 겪는 최악의 고통" 3년만의 이산가족 만남 기대…'추석 상봉' 가능성 커 전쟁은 멈췄지만, 분단 아픔 고스란히…판문점의 60년 80대 노병들, 공사생도들과 뜨거운 포옹 … "두고 온 자식 눈에 밟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