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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없이 '반쪽' 국회 개원식…"MB-박근혜도 왔었는데"

입력 2024-09-03 19:43 수정 2024-09-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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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보수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와도 큰 차이가 있다는 건데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 개원식을 찾아 국정운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로 야당과 대치 국면이었지만, 야당 지도부도 직접 만났습니다.

친형의 비리 논란이 불거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박수를 한 차례도 받지 못했지만, 국회를 동반자라고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2012년 7월 2일) : 국가 발전을 향한 우리 국회의 적극적 기여에 대통령으로서 신뢰와 경의를 보냅니다. 19대 국회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면서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한 건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국민의 대표 기관임을 선서하고 국정 운영 동반자임을 선포하는 국회 개원식마저 거부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여야 대표 회담 후에도 윤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내세운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 걸 불편해하는 게 아니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본회의에 참석하시기 전에 의장실에서 차담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재명 당대표, 한동훈 대표, 조국 대표들 다 참석하는데 이분들 보기 싫어 갖고 안 온 거 아니냐…]

여당 내에서도 정치 복원을 위해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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