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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난 '가짜 천연 한방정력제'…생명까지 위험

입력 2013-05-13 22:09 수정 2013-11-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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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가짜 정력제를 팔아온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의사 처방없이 복용했다가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가방에서 작은 포장물 50여개를 꺼내 택배를 의뢰합니다.

편의점에서도 작은 종이상자를 택배로 부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화면 속 남성은 중국동포인 25살 채 모씨, 채씨 등 피의자들은 콩 제품으로 위장한 가짜 한방정력제를 중국에서 들여와 인터넷으로만 판매했습니다.

가짜 한방정력제는 '웅기단', '흘사기' 등의 이름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동창주/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천연 한방정력제라는 이름으로 광고하고 식품인 것처럼 가장해서 판매했습니다.]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6천여 명에게 15억 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원가 117원짜리 캡슐 하나를 백배가 넘는 1만 2천 원이나 받았습니다.

캡슐에선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에 쓰이는 '실데라필'과 '타다라필' 성분이 나왔습니다.

의사 처방 없이 복용했다가 자칫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들입니다.

실제로 일부 복용자는 기도가 붓는 증상과 전신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이길용/비뇨기과 전문의 : 적정 이상의 과다 용량을 복용했을 때는 심장마비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채씨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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