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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가린 유아인 얼굴…냉정한 광고계 흔적 지우기

입력 2023-02-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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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가린 유아인 얼굴…냉정한 광고계 흔적 지우기
광고계에서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의 흔적 지우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아인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N사의 한 매장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냉정한 광고모델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매장 외벽에 있는 사진 속 유아인의 얼굴이 종이로 가려진 모습이다.
종이로 가린 유아인 얼굴…냉정한 광고계 흔적 지우기

N사는 유아인의 혐의가 알려진 뒤 발빠르게 '손절'했다. 일찌감치 공식 SNS와 유튜브에서 모든 흔적을 지웠다. 과거 모델들의 콘텐트는 남아있는 반면, 유아인의 흔적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몇몇 쇼핑 사이트에서만 그의 이름을 따서 마케팅했던 일명 '유아인 패딩' 관련 사진들이 남아있을 뿐이다.

최근 N사는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을 새 모델로 공식 발표했다. 기존 모델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지 9일만이다. 유아인 사태 이전부터 모델로 발탁됐지만 이후 빠르게 공식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아인의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해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 모든 채널에서는 안유진의 화보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종이로 가린 유아인 얼굴…냉정한 광고계 흔적 지우기

N사 외에도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제약회사, 패션 플랫폼 등 다수의 브랜드 역시 냉정하게 흔적 지우기 중이다. 브랜드 측은 막대한 이미지 훼손과 손해를 호소하고 있고, 해당 브랜드의 점주들 역시 같은 마음이다. 특히 마약의 경우 혐의에 연루된 정황만으로도 타격이 큰 사안이기에, 광고계에서의 유아인이 설 자리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고계에서는 모델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계약서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품위유지의무 조항 등이 있을 확률이 높아 향후 위약금 문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네파,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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