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한 남성이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끌며 태연하게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수백미터를 이동해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은색 차량을 타고 사라졌는데요.
바로 납치범이었습니다.
여행 가방엔 여덟살 아이가 들어있었습니다.
한국 교민의 자녀였고요.
현지 교민들이 SNS에 납치 사실과 차량 번호를 알렸고, 대사관과 필리핀 경찰이 공조수사에 나섰습니다.
범행 7시간만인 저녁 8시쯤 사진 속 이 범인을 체포하고, 아이를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피해 아동의 가족은 대사관의 신속한 대응에 거듭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