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올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던 황당한 8개의 뉴스 중 두번째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사건을 보도한 것과 관련, "나라 망신이고 여성대통령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먹칠을 했다"고 밝혔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은 오늘날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만든 첫번째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채 일주일도 안된 크리스마스 이브에 윤창중 당선자 대변인 임명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벌떼 같이 들고 일어나서 임명 부당성을 지적했다"며 "그라나 결국 박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인수위 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으로까지 임명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그가 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때 사고를 치고나서 자취를 감출 때까지 청와대에는 '불통'이라는 딱지가 떨어질 줄 몰랐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년간 '불통'이라는 말이 가장 억울했다고 강변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에서 청와대는 어떤 경우에든 '하야(下野)'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단어를 공개적으로 쓰는 것은 오늘날 청와대의 만성적인 '남의 탓' 병이 거의 중증상태에 와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