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아침 강원 강릉시 고가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나면서 화물차 한 대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화물차량에 곧바로 불이 붙었는데, 이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톤 화물차 적재함이 고가도로 옆으로 튀어나옵니다.
전신주를 건드리며 폭발이 일어나고 차량은 추락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차에서 곧바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차에서 튕겨 나온 사람은 도로에 쓰러져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한 시민이 '아직 차 안에 사람이 있다'고 알립니다.
소방관들은 불붙은 차 안에서 사람을 꺼냅니다.
그런 뒤에도 불은 계속되고 작은 폭발은 이어졌습니다.
[박문수/강원 강릉시 홍제동 : 밑에서 걸어 올라오는데 폭발이 일어나는 거야. 겁이 나서 거의 다 왔다가 다시 좀 물러갔다가…]
강원 강릉시 한 고가도로에서 SUV 차량이 앞서가던 다른 SUV를 들이받은 건 오전 6시 36분쯤입니다.
부딪힌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튕겨 나갔고 반대 차선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SUV와 충돌한 화물차는 그 충격으로 도로 오른편 울타리를 뚫고 15m 아래 이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화물차에 불이 났고 완전히 탔습니다.
타고 있던 3명 가운데 차량과 함께 추락한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SUV와 부딪힐 때 차 밖으로 튀어나와 오히려 목숨을 건졌습니다.
최초 추돌 사고를 낸 SUV 운전자는 아직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강원 강릉경찰서 : 치료 중이라서 진술을 못 받아놓고 혈액 채취는 해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뿐 아니라 과속이나 졸음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강릉시청·강릉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