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김호중 씨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씨는 "매니저가 자신을 감싸려고 대신 자수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김 씨가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녹취를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 소속사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아닌 자신이 대리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이 문자와 전화 등으로 여러 차례 출석 요청을 했는데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을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에는 유흥주점에 들른 것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유흥주점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김 씨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자수했는데, 경찰은 김 씨가 매니저에게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소속사는 팬카페에 "가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8일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론조사◀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가수 김호중 '공연 강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