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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걸로 장난친 이들…고기·소금 '원산지 둔갑' 적발

입력 2023-10-3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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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걸로 장난치는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식당들에 국내산이라고 속여 고기 52톤을 팔아치운 일당, 김장철 앞두고 가짜 국내산 소금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파는 고기가 국산이 아닌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곧장 단속반원이 가봤습니다.

이렇게 돼지고기를 넣었을 때 두 줄이 떠야 국내산인데 단속반원이 식당에서 고기 먹으며 몰래 해보니 한 줄이 나온 겁니다.

식당 10곳 돌았는데 전부 한 줄입니다.

국내산은 없는 겁니다.

[김보건/국립농관원 경북지원 특별사법경찰관 : 손님인 척 가장을 해서 직접 고기를 주문을 하고 그 자리에서 키트 검정을 하거나 일부 시료를 빼 와서…]

이 식당들 모두 한 업체에서 고기를 받아썼습니다.

업체로 가보니 썰어놓은 고기가 쌓여 있습니다.

국내산이라고 적었습니다.

창고에 있던 덩어리 고기는 외국산인데 물어보니 발뺌부터 합니다.

[이게 왜 국산이라고 붙어있어요? {잘못 표기가 된 것 같아요. 기계가…}]

전국 식당 190여 곳에 가짜 국내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고기 52톤, 7억4천만 원 어치를 거짓말로 팔았습니다.

[김경한/국립농관원 경북지원 기동단속팀장 : 영업사원들이 처음 거래에서는 국산을 공급하다가 업주들이 고기에 대해 잘 모른다고 판단되면 외국산을 이용해서…]

경찰이 차에 싣고 있는 포대에는 소금이 담겼습니다.

국내산 꽃소금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값 싼 중국산과 호주산을 섞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뒤 첫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소금 가격이 오른 틈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소금 180kg과 거짓 표기된 포대 400장을 압수했습니다.

[화면제공 국립농관원 경북지원·울진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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