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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에 3억명 허덕…내년 먹거리 바닥날 국가도"

입력 2022-07-14 20:26 수정 2022-07-14 21:54

코로나와 러시아 전쟁 거치며 기아 급증
곡물값 폭등에 비료·연료 줄인상…빈곤국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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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러시아 전쟁 거치며 기아 급증
곡물값 폭등에 비료·연료 줄인상…빈곤국 큰 타격

[앵커]

이렇게 전쟁이 이어지고, 밀 공급이 끊기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제대로 먹지 못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 숫자가 올해 3억 명이 넘을 거라고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채윤경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중앙아프리카 국가인 차드.

아이들이 영양실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10명 중 7명이 충분히 먹지 못해 두 살 미만 어린이의 15%가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립니다.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 역시 아동 영양실조 비율이 20%에 달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먹을 것이 부족해 고통받는 인구는 올해 3억 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기아 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급증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증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기아 숫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1억3천만명에서 2억7천만명으로 늘었고, 이보다 더 나빠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습니다.]

세계의 곡창지대였던 우크라이나는 이제 줄을 서서 배급 빵을 받아야 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곡물 가격 폭등은 물론이고, 비료와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타격이 컸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질 겁니다. 지금 우리는 식품 가격(상승)이 문제지만, 내년엔 특히 빈곤국에선 식량 부족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는 지금 식량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폭동, 난민, 국가 붕괴 등을 막기 어렵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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