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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일정 어쩌나"…'국군의 날' 깜짝 휴일 지정에 난감

입력 2024-09-03 20:23 수정 2024-09-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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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개천절과 함께 징검다리 휴일이 늘자 반기는 직장인이 많았던 반면, 학교 현장에서는 갑작스러운 휴일에 중간고사 일정이 어그러지며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약 한 달 남겨놓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

오늘(3일) 일선 학교에서는 긴급회의를 여는 등 혼란스러웠습니다.

[성민진/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 : 갑자기 폭탄이 떨어진 것 같은 상황이 된 건데요.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10월 첫째 주에 중간고사 일정을 잡은 학교들이 되게 많아요. 시험이다 보니까 학생들이나 학부모나 되게 좀 민감해요.]

법적으로 학교에서는 한 해에 190일 이상 수업을 해야 합니다.

시험, 행사 등 1년 치 학사 일정을 미리 짜놓는데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발표로,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중간고사를 보고, 10월 4일을 자율 휴업일로 정해놓은 학교가 상당수라 현장의 혼란이 커졌습니다.

[A씨/고등학교 교사 : 재량 휴업일 하나를 급하게 빼야 될 것이냐 말 것이냐, 방학을 또 어떻게 조정을 할 것이냐 이런 문제들이 지금 걸려있거든요. (또) 진도 문제가 발생을 해버렸어요. 빠진 날만큼의 수업을 또 다른 날을 빼서 (중간고사 전에) 어떻게 보충을 해야 되는가.]

10월에는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을 계획했던 학교도 있어, 일정 변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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