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의지 확고한 정부에 학원가 '분주'
늘어난 입학 정원은 올해 입시부터 적용
"입시 전략 관건은 대학별 증원 규모"
[앵커]
이런 상황 속에 학원가에는 의대 가고 싶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전하겠다는 직장인도 많아 학원마다 '야간반'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소식은 임예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의대 입시 학원이 내건 특별반 모집 안내입니다.
수업 시작 시간은 모두 저녁 7시 이후입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남윤곤/입시학원 전략연구소장 : 2천명이라는 얘기 때문에 조금 관심도가 높아졌죠. 과거에 주저하고 용기 내기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 용기 내볼까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어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과 교수들 반발에도 정부가 의대 증원 확대를 확고히 하자 학원가도 수강생 모집에 본격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을 '축하한다'며 전용 채널을 만드는가 하면, 의대 입학 시 수강료를 환급해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수험생들은 심기일전입니다.
[A씨/재수생 : 저 같은 애들은 의대를 확정적으로 갈 수 있는 성적은 아니잖아요. 선생님들이 학생들한테 격려 식으로 '너희들 의대 이제 충분히 갈 수 있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시죠.)]
지역 의학 계열 대학생들의 재도전도 눈에 띕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의대 증원 때문에 직장인들하고 지방 의대나 한의대 쪽에서 다니시는 분들은 문의가 오고 있어요.]
의대 준비생과 학부모는 대학별 입학 정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원 배정 따라 입시 전략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아무리 늦어도 5월까지 입시 요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