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00만 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버스가 전면 파업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늘(3일)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경기 버스 대부분이 멈추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지금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노사가 이곳에서 협상을 시작한 지 4시간쯤 지났습니다.
회의실 안 분위기는 강경 대치 그 자체라고 노사 양측은 입을 모아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재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는데요.
여전히 임금 인상과 교대 근무제를 두고 노사 입장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밖에서 대기하는 노사 관계자들 표정도 굳어 있었습니다.
협상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핵심 쟁점을 설명해 주시죠.
[기자]
임금 인상과 교대 근무 형태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노조는 최소 12%는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5% 인상을 내놔서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또 현재 격일 근무를 1일 2교대제로 당장 바꿔 달라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내일 출퇴근이 걱정인데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기자]
합의가 안 되면 당장 내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멈추어 섭니다.
전체 경기 버스의 90%인 9,300여 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데요.
이중엔 서울을 오가는 광역 버스도 있어서 수도권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경기도는 전세버스 422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고요.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 운행 시간도 늘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