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 정답 유출 뿐만 아니었다…수시 직결 수행평가 점수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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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정답 유출 뿐만 아니었다…수시 직결 수행평가 점수도 오류

입력 2023-06-26 10:50 수정 2023-06-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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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발생한 4세대 나이스 시스템 〈출처=온라인캡처〉

JTBC가 단독보도한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 오류와 관련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기밀정보가 유출됐고 대입과 직결된 내신 성적 산출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23일부터 25일까지 일선 학교 현장 피해사례를 접수한 결과 기말고사 정답지인 문항정보표 유출은 물론 내신과 직결된 학생 성적 수행평가 점수 합산이 입력값과 다르게 저장되는 등 추가적인 오류도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수원에서 경기도 광주 소재 고등학교 기말고사 정답지가 출력됐고, 안산 학교에서 타 고등학교 정답지가 프린트되는 등 문항정보표(정답지) 유출 사례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최소 8건이 확인됐습니다.

내신과 직결된 수행평가 점수관련 오류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수행평가 점수를 더한 값이 틀린다는 보고가 3건 있었고 학교별로 각 과목 점수와 합산 점수에도 다르거나 다른 학교 학생 성적이 출력되는 오류도 17건 확인됐습니다. '확률과 통계' 수행평가 결과를 검색하면 '미적분' 점수가 나오고 과학 점수를 검색하면 사회가 나오는 등 수행평가 성적이 과목별로 뒤죽박죽 섞이는 식입니다.

이와함께 교사 개인정보 유출과 오류도 이어져 인사자료가 잘못 입력돼 있거나 과거 반려문서가 노출되고 개인 진단서와 휴직 서류가 사라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 업무 정보가 노출되는 일도 확인됐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문항정보표(답안지) 출력오류는 물론 내신과 직결된 개별 수행평가 점수와 합산 점수가 틀리게 표시돼 더는 나이스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시를 앞두고 대입전형자료에 차질이 발생한 만큼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어제(25일) 문항정보표 출력 오류 사례가 10여 건 접수됐으며 추가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