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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 떨어졌는데 관리비 2배 차이…서울시는 "알아서 협의해라"

입력 2023-12-21 20:57 수정 2023-12-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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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청년안심주택 전체의 관리비를 저희가 모두 조사해 봤더니, 비슷한 입지, 같은 면적의 주택끼리도 두세 배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시는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도 입주자들이 알아서 협의해야 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부부가 사는 양재역 옆 청년안심주택의 공통 관리비는 22만원입니다.

근처에 있는 곳과 비교해봤습니다.

양재역 근처 청년주택에서 3㎞ 떨어진 서초역 근처의 청년주택입니다.

이곳의 공통관리비는 12만원이었는데요.

똑같은 역세권에 면적도 비슷하지만 관리비는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청년주택은 모두 45곳입니다.

전기세나 수도요금을 뺀 공통관리비를 전수조사해보니 천차만별입니다.

비슷한 신혼부부용 면적에 12만원에서 28만원까지 나왔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이가 대부분 인건비에서 나오는데, 서울시는 관리비 내역과 지출 원인까지만 보고 인건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보지 않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 (인건비) 그런 부분의 적정 여부는 저희가 따질 수가 없어요. 한 분이 청소하실 수도 있고 세 분이 할 수도 있고.]

서울시는 입주자들이 관리업체와 알아서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리비 민원이 많은 건 알고 있다면서 주변 청년주택과 큰 차이가 나는 곳은 조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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