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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주가조작단이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폭락사태를 미리 알고 있었던 정황도 있습니다. 바로 전날 밤 투자자들에게 싸게 살 수 있다며 추가 매수를 권했습니다. 폭락이 시작된 뒤로는 투자자에게 다시 주가조작해서 불려놓을 테니 걱정말라고도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폭락 하루 전인 지난 23일 밤.
주가조작단 직원 조모씨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텔레그램입니다.
최근 사들인 종목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추가로 투자하라고 유도합니다.
또 다른 세력이 주식을 팔아 떨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폭락 직후 억대 손실을 입은 한 투자자는 조작단 핵심관계자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A씨/투자자 : 대표 본인이 갖고 있는 현금과 법인 자산을 현금화시키면 대략 300억 정도가 된다. 이걸 시드(머니)로 (고객들이) 핸드폰을 다시 맡기면 그거를 자기가 직접 거래를 해가지고 다시 불려놓겠다.]
또 다른 불법 거래로 손실을 회복시켜주겠다며 1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A씨/투자자 : 개인파산 신청하고 그다음에 차명계좌 통해서 다시 이렇게 불려 나갈 거다. 미쳤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굉장히 자신만만했어요.]
주가조작 동원 계좌 등에 대한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보입니다.
(PD : 박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