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외국인 동료 두고 "동남아 쿼터"…K리그 인종차별 파문

입력 2023-06-12 21: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K리그에서도 인종차별 논란이 뜨겁습니다. 울산의 선수들이 까만 피부색을 언급하며 한 발언이 선을 넘었습니다. 파문은 나라 밖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선두 울산이 제주를 5대 1로 꺾은 뒤, 울산 주장단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수비수 이명재가 올린 사진에 동료들이 칭찬 댓글을 남겼는데, 까무잡잡한 피부를 놀리면서 쓴 표현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규성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 썼고, 박용우는 2년 전 K리그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이름까지 언급했습니다.

구단 스태프도 거들었습니다.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쏟아졌고 이명재는 글을 내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선수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줬다" 사과했습니다.

박용우는 "인종차별이나 비하 의도는 없었다" 해명했다가 진정성이 없단 지적에 문구를 지우기도 했습니다.

울산도 징계 절차를 밟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진행하겠다"

사과문을 냈습니다.

실명까지 거론한 조롱에 태국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태국 대표팀은 사살락 사진과 함께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고 적었고, 사살락도 전북이 올린 차별 반대 구호를 공유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도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종차별 행위는 규정에 따라 10경기 이상 출장정지나 천 만원 이상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울산현대축구단' '전북현대모터스')
(영상그래픽 : 장희정)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