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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화 도청? 그린월드 폭로에 브라질·멕시코 발끈

입력 2013-09-03 18:05 수정 2013-11-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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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브라질과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을 몰래 열람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제적으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브라질은 다음달 예정된 정상회담 취소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최초로 보도한 영국 가디언 기자 글렌 그린월드.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국가안보국, NSA가 브라질과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를 무차별적으로 도감청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글렌 그린월드/영국 가디언 기자 : 문서들을 보면 미국이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성공을 자축하고 있었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발끈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이해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다음달 예정인 미국 방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습니다.

[루이스 알베르토 피구에레도/브라질 외무장관 : 우리는 브라질 국민의 인권이 유린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멕시코 정부도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관련 내용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멕시코 외무장관 : 우리는 미국 대사와 얘기해 불법적인 사항이 드러나면 이를 강하게 비난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NSA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내부통신망을 해킹하고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예약 시스템에 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오바마 대통려은 오는 5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 대상국 정상들과 걸끄러운 대면을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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