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지구가 정말 이상합니다. 어디서는 폭우, 어디서는 산불이 나죠.
이곳은 인 도북부 히말라야 산맥 자락의 한 도시인데요.
해일처럼 밀려오는 빗물이 마을을 집어삼키고, 산 중턱의 집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24시간 넘게 내린 폭우가 산사태를 불렀고, 현재까지 최소 72명이 숨졌습니다.
진흙더미 속에 묻힌 실종자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수니타 샤르마/실종자 가족 : 제 가족 세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제 가족을 찾아서 데려와주시길 바랍니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받아들이겠습니다. 우리는 3일동안 기다렸습니다.]
인도에서는 매년 6월부터 9월까지가 우기 '몬순' 기간인데요.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