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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는 더 나빠져"…회사만 배 불린 택시요금 인상

입력 2014-0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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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올리면서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지침들을 만들었었는데요, 실제로는 택시회사들의 배만 불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국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2천 4백원에서 3천원으로 올리면서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택시회사들이 사납금은 하루 최대 2만 5천원까지만 올리는 대신 늘어난 수입을 기사 월급에 더 보태도록하는 지침을 만든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택시기사 : 사납금을 올려놨기 때문에 요금을 올리고 나서 처우가 더 나빠졌습니다.

[택시기사: 새벽부터 이렇게 벌었는데 사납금 맞추다보면 여기서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어요.]

지침을 어기고 사납금을 3만원까지 올리거나 무상지원키로 한 연료비의 일부를 기사들에게 떠넘긴 회사가 많습니다.

실제로 255개 택시회사 가운데 지침을 준수한 곳이 절반수준인 132곳에 불과합니다.

택시회사들은 지침이 업계사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 노사간 체결권은 노사의 고유 권한이거든요. 그런 형태로 사업체를 압박하는 건 부당하지 않으냐.]

이처럼 현장상황이 예상과 달라지자 서울시는 택시회사를 상대로 실태 점검과 지도를 대폭 강화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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