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김민재가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 경기를 치뤘습니다. 기초 군사 훈련으로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을텐데도 '괴물'다운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중계 : 바이에른 뮌헨의 새 원정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데뷔 경기입니다.]
첫 데뷔 경기는 일본에서 치러졌습니다.
일본 팀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45분 동안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공을 빠르게 낚아채 역습 기회를 잡는가 하면 코너킥 상황에선 과감한 헤딩으로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요. 정말 기쁩니다. 우리가 그에게 원한 모든 소통도 잘 해냈습니다.]
끈질긴 '철벽'도 여전했습니다.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볼 터치 횟수에 볼 경합에서도 모두 이기면서 '설득력 있는 데뷔를 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김민재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아쉬운 점도 털어놨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팀도 바뀌었고 전술도 바뀌었고 선수들도 바뀌었으니까 그걸 빨리 파악해야 하는데, 변명이지만 빨리 그걸 해야 하는데 빨리 못한 것 같아서 아쉽네요.]
가와사키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 선수와의 만남도 화제였습니다.
국가대표 선후배인 둘은 서로 유니폼을 바꾸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 경기 만에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 준 김민재는 사흘 뒤 싱가포르에서 리버풀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cbayern', 유튜브 'FMTV' 'THISISSOC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