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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선 인종 공격, 재판에선 인신 공격…공세 이어가는 트럼프

입력 2024-0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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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첫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를 향해 인종적인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추격을 꺾겠다는 의도인데, 재판장에서도 막말이 논란이 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비방하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대선 경선 경쟁자인 헤일리의 정체성이 민주당과 비슷하다며, 힐러리 클린턴과 합성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따옴표까지 써서 니키 '님라다' 헤일리라고 불렀습니다.

결혼 전에 쓰던 이름인 '니마라타'를 잘못 적은 것입니다.

CNN은 헤일리가 인도계 혈통임을 강조하려는, 또 하나의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그간 트럼프는 헤일리 출생 당시 그의 부모가 미국시민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다는 거짓 주장을 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큰 승리를 거뒀지만 뉴햄프셔 등 다음 경선에서도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모습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가 모든 경선에서 압승을 함으로써 논란을 잠재우고 최종 후보가 되겠다는 의도라고 봤습니다.

한편 E. 진 캐롤이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명예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중 그는 테이블을 치며 판사를 "더러운 놈"이라고 하고 진술하는 캐롤에겐 "거짓말"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판사로부터 법정에 있을 권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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