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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7만 8천원' 감싸는 친명계…'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불

입력 2022-08-25 12:10 수정 2022-08-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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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35〉 경기남부경찰청 들어서는 김혜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8.23 [공동취재]      xanadu@yna.co.kr/2022-08-23 14:16:1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2935〉 경기남부경찰청 들어서는 김혜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8.23 [공동취재] xanadu@yna.co.kr/2022-08-23 14:16:1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혜경 씨는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부당사용 사실도 알지 못한다"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수사는 '7만 8천원'에 대한 보복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7만 8천원 법카는 소환조사하면서, 수십억원의 주가조작 사건 혐의자인 김건희 씨에 대해선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역공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오늘(25일) 김씨의 법인카드 수사를 불공정 수사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도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 오전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129차례인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나. 완전한 불공정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 정도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압수수색 소환이 다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소환 한 번 이뤄지지 않고 서면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두 달 만에 답변서 냈다는데 이렇게 불공정하게 간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오늘 BBS라디오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의 경우 120~30번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아닌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성역처럼 수사 진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오죽하면 특검법을 통해서라도 하겠다는 의지 표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이재명 후보와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지적에는 "부부니까 연결이 되어 있으나, 이재명 의원 본인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넘어 특별검사를 임명해 본격적인 수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불을 놓겠단 겁니다. 앞서 민주당 김용민·정청래·서영교·김승원·장경태·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12명은 검찰이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김용민 의원 개인 발의 법안이지 아직 당 차원의 추진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당 대표 체제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 의원을 겨냥한 각종 수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김건희 특검법' 요구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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