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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통일부, 북한지원부 아니다…이제 달라질 때"

입력 2023-07-02 18:13 수정 2023-07-02 19:12

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인권 문제 등에 역할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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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인권 문제 등에 역할 초점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극우 성향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 통일부에 역할 변화를 지시했습니다. 그간 통일부가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이젠 달라져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신임 장관을 지명한 통일부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라며 역할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지명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서 참모들에게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통일부가 북한 중심적으로 생각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인권 문제를 비롯해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후보자 역시 '원칙 있는 남북관계' 를 강조하며 6.15 남북공동선언과 같은 남북간 합의의 재검토 등 정책 변화를 예고했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준 겁니다.

김 후보자가 극우 성향이라고 반대해 온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인물을 지명했다"며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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