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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체감 영하 30도 혹한에 테슬라 방전 속출…"충전 대란"

입력 2024-01-18 08:10 수정 2024-01-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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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극 한파가 미국을 덮치면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되거나 견인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혹한에 배터리도, 충전소도 얼어붙으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려두고 귀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유리창이 꽁꽁 언 테슬라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충전소에 버려진 차들이 견인됩니다.

[사지드 아메드/테슬라 운전자 : 고속도로 밖에 차 20여 대가 줄지어 있는데 전부 테슬라 차에요.]

현지시간 16일 시카고 일대 체감기온은 영하 3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 일대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충전기도 얼어붙으면서 운전자들은 추위를 견디며 몇시간씩 기다려야 했습니다.

[틱톡 사용자 : 충전하려고 10시간 기다렸어요. 지금 충전 가능한 기기는 3개밖에 없네요.]

전문가들은 영하의 극도로 낮은 온도에선 배터리 충전이 어렵고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테슬라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유럽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들면서 미국의 충전 인프라 미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전체 차량 4대 중 1대꼴로 전기차인데 최근 전국적으로 충전기 설치를 늘리면서 겨울철 충전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72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틱톡 'juan.expl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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